시술 부작용 안내, 랜딩 페이지 어디에 두어야 할까
랜딩 페이지를 만들 때 부작용 안내는 마지막 칸에 작게 넣는 항목으로 취급되곤 합니다. 하지만 법령은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는 것만이 아니라 눈에 잘 띄지 않게 표시하는 것도 문제 삼습니다. 위치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법령이 말하는 기준
의료법 제56조 제2항은 심각한 부작용 등 중요한 정보를 누락한 광고를 금지 유형으로 열거합니다. 시행령 제23조는 이를 구체화해 예견 가능한 심각한 부작용 등 환자 안전에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거나, 글씨를 작게 하는 등 눈에 잘 띄지 않게 광고하는 경우를 금지 기준으로 둡니다. 다만 "페이지의 몇 번째 구역에 두라"는 식의 구체적 위치 규격은 제가 확인한 조문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치는 아래의 판단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위치를 정하는 세 가지 기준
기준 1. 효과 설명과 같은 화면에 있는가
시술의 기대 변화를 설명하는 문단과 주의사항이 스크롤 한 번 이상 떨어져 있다면 둘이 따로 읽힙니다. 같은 구역 안에서 효과 설명 바로 다음에 주의사항을 두면 정보가 한 묶음으로 전달됩니다.
기준 2. 글씨 크기와 대비가 본문과 같은가
본문보다 눈에 띄게 작거나 흐린 색이면 숨겼다는 인상을 줍니다. 본문과 같은 크기, 같은 수준의 대비를 유지하세요.
기준 3. 행동 버튼보다 앞에 오는가
예약·상담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읽게 하려면 버튼 위쪽에 두어야 합니다. 버튼 아래 접힘 영역에만 두면 읽지 않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시술 안내 사례로 보는 내용 구성
미쁨의원 안내 사이트는 리프팅을 설명하면서 회복과 주의 항목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확인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결과는 시술 직후가 아니라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보이므로 경과를 보며 추가 회차를 정한다.
- 세르프는 열감이 있어 마취크림과 냉각으로 조절하며 드물게 화상이 생길 수 있다.
- 시술 후 자외선 차단과 보습이 결과 유지에 중요하다.
- 지속되는 통증, 멍, 색소침착, 울퉁불퉁함이 있으면 바로 연락해야 한다.
이런 항목은 광고 랜딩에서도 "이럴 때 연락하세요"라는 행동 지침 형태로 효과 설명 옆에 두면 읽히기 쉽습니다. 시술별로 위험 항목이 다르므로 한 시술의 문구를 다른 시술 페이지에 복사해 쓰지 마세요.
배치 예시(가상 구조)
- 시술 원리 한 단락
- 기대할 수 있는 변화의 시기와 개인차
- 부작용·주의사항 박스(본문과 같은 글씨 크기)
- 상담 전 확인사항(복용약, 임신·수유, 이전 시술 이력)
- 예약·전화 버튼
시술별로 달라지는 고지 항목 만드는 법
고지 항목을 시술마다 새로 쓰기 번거로워 한 가지 템플릿을 돌려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템플릿은 틀로만 쓰고, 칸마다 시술별 내용을 채우는 방식이 좋습니다.
- 일반 위험: 홍반, 붓기, 멍 등 시술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과 지속 기간의 개인차
- 드물지만 중요한 위험: 해당 시술 안내문에 있는 항목만 옮겨 적기
- 연락 기준: 지속되는 통증, 색소침착처럼 병원에 알려야 하는 증상
- 시술 전 알릴 정보: 복용약, 임신·수유 여부, 이전 시술 이력
해당 시술 안내문에 없는 위험을 임의로 덧붙이거나, 반대로 있는 위험을 생략하는 일은 모두 피해야 합니다. 의료진이 확인한 문구를 기준으로 삼고, 문구가 바뀔 때는 랜딩 페이지와 광고 소재를 동시에 수정하세요.
부작용 안내와 상담 전 확인사항을 이어 붙이는 이유
부작용 안내를 읽은 방문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은 "나는 해당되는가"입니다. 그래서 주의사항 바로 다음에 상담 전 확인사항을 이어 두면 질문과 답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복용 중인 약, 임신·수유 여부, 이전 시술 이력, 켈로이드 체질 여부처럼 상담에서 확인하는 항목을 미리 알려 두면, 방문자는 위험을 스스로 판단하려 하기보다 상담에서 정확히 확인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이 연결은 방문자를 안심시키려는 장치가 아니라 판단 책임을 의료진 진찰에 돌려주는 장치입니다. 문구에서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같은 단정을 쓰지 말고 "진찰로 확인합니다"로 맺으세요.
접어 두는 방식은 신중하게
모바일에서 공간을 아끼려고 부작용 안내를 펼침 메뉴 안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펼침 항목의 제목이 "자세히 보기"처럼 모호하면 내용이 숨겨진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시술 후 주의사항과 부작용"처럼 내용을 드러내는 제목을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이 방식이 규정에 맞는지는 심의기구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신하지 말고 확인하세요.
상담 전 확인사항과 시술별 회복·주의를 함께 읽도록 구성한 예로 대구월성동피부과 안내 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의 내용은 일반 정보이며, 시술 적용 여부와 결과는 의료진의 진찰로 확인해야 합니다. 랜딩에서도 이 취지를 숨기지 말고 분명히 적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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